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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멜리아(r1 Bl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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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1[include(틀:상위 문서, 문서명1=은빛 기사는 절망 앞에서도 검을 든다)]
2[목차]
3
4== 개요 ==
5'''버리지 않는 선을 붙잡은 유월의 암살자.'''
6
7'''루멜리아'''는 연재소설 [[은빛 기사는 절망 앞에서도 검을 든다]]의 등장인물이자, 은소 일행과 대립한 뒤 합류하게 되는 수인계 암살자 캐릭터이다.
8
9이명은 '''유월의 암살자'''.
10
11작중에서는 처음에는 교만에 사로잡힌 적대자로 등장하지만, [[은소]]와의 충돌 이후 완전히 구원받지는 못한 채로도 자기 의지로 교만을 억누르며 버티는 인물로 변화한다.
12
13핵심 키워드는 '''교만''', '''추락''', '''왕관 조각''', '''버리지 않는 선''', '''겁 많은 아이의 생존 의지'''이다.
14
15== 특징 ==
16루멜리아는 작은 체구의 수인 소녀로, 붉은 후드와 검은 암살자풍 의상을 입고 다닌다. 동물 귀와 긴 꼬리를 지니고 있으며, 와이어와 트랩, 은신, 기습을 주로 사용하는 암살자다.
17
18겉으로는 자신을 높게 말하고 허세를 부리며, 특유의 말투로 “루멜리아는 ~인 것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허세는 본질적으로 자신감이라기보다 버려지지 않기 위한 방어기제에 가깝다.
19
20원래 루멜리아는 자신을 낮게 보는 시선, 무시당하는 상황, 버려지는 감각에 매우 약하다. 그래서 “나는 위에 있어야 한다”, “나는 낮은 곳에 있을 존재가 아니다”라는 교만의 논리에 쉽게 흔들렸다.
21
22== 외형 ==
23루멜리아는 작은 수인 소녀의 외형을 지녔다.
24
25붉은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있으며, 후드 아래로 옅은 녹회색 계열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린다. 동물 귀와 긴 꼬리가 감정에 따라 예민하게 움직이며, 꼬리는 긴장하거나 겁먹었을 때 몸 가까이 말린다.
26
27복장은 실용적인 암살자풍이다. 붉은 후드 망토 아래에는 검은색 중심의 가벼운 전투복을 입고, 허리와 다리에는 와이어와 소형 장비를 숨기기 위한 장식과 벨트가 달려 있다.
28
292권 이후에는 가슴 근처에 부서진 왕관 조각의 잔흔이 남아 있다. 이 조각은 세우르 편에서 성흔으로 오해받으며 새로운 갈등의 원인이 된다.
30
31== 성격 ==
32루멜리아는 겁이 많고 예민하다.
33
34하지만 그것을 직접 드러내기 싫어해 과장된 말투와 교만한 태도로 덮는다. 평소에는 이전보다 훨씬 조심스럽고 겸손해지려 하지만, 공포나 분노, 무시당했다는 감각이 올라오면 교만의 잔향이 다시 튀어나온다.
35
36변화 후의 루멜리아는 완전히 선하고 안정된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점은 아직 흔들린다는 것이다.
37
38그녀는 여전히 무섭고,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위에 서야 한다”는 속삭임에 흔들린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에 전부 맡기지 않는다.
39
40> “루멜리아는 그 말을 듣지 않기로 한 것이다.”
41
42이 말은 루멜리아가 교만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뜻이 아니라, 교만이 올라오는 순간에도 스스로 멈추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는 뜻이다.
43
44== 전투 방식 ==
45루멜리아의 전투 방식은 정면전보다 암살과 교란에 가깝다.
46
47=== 와이어 ===
48은신, 구속, 이동, 함정 설치, 절단, 추락 방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
49
50초반의 와이어는 끊어지면 버리는 소모품에 가까웠다. 그러나 3권 이후 루멜리아의 와이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버리지 않는 선'''이라는 상징으로 변한다.
51
52=== 트랩 ===
53상대의 이동 경로를 제한하고, 도주로와 기습로를 동시에 설계한다.
54
55트랩은 단순한 살상 수단이라기보다, 루멜리아가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맞설 때 전장의 구조를 뒤틀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56
57=== 기습 암살 ===
58직접적인 힘보다는 위치 선정, 순간 판단, 상대의 방심을 이용한다.
59
60루멜리아는 압도적인 정면 전투력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는 타입이 아니다. 대신 숨고, 기다리고, 상대의 빈틈이 생기는 순간을 노린다.
61
62=== 생존 감각 ===
63겁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 감지가 빠르다.
64
65루프나 이상 현상에서도 “손끝이 먼저 아는 느낌”으로 반응하며, 이 감각은 3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66
67== 작중 행적 ==
68=== 2권 ===
69==== 월계 관측대 사건 ====
70루멜리아는 2권에서 주요 적대자로 등장한다.
71
72그녀는 왕관의 속삭임에 흔들리며 자신이 위에 서야 한다고 믿는다. 월계 관측대에서 루멜리아는 와이어와 암살 기술을 이용해 은소 일행을 몰아붙인다. 이때 루멜리아는 교만에 잠식된 상태에 가깝고, 자신이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73
74하지만 은소는 루멜리아를 단순한 적으로 보지 않는다. 은소는 루멜리아의 죄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녀를 제물이나 도구로 취급하지 않는다.
75
76이 과정에서 루멜리아는 세르하를 죽였다는 죄와 마주한다.
77
78> “세르하는 죽었습니다. 루멜리아가 죽였습니다.”
79
80이 대사는 루멜리아를 용서하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동시에 루멜리아를 완전히 버리는 말도 아니다.
81
82루멜리아는 이 순간 자신의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83
84==== 왕관 조각과 구원 ====
85월계 관측대 붕괴 이후 루멜리아는 아래로 추락한다. 그러나 세상은 끝나지 않았다.
86
87루멜리아는 자신이 아래로 떨어졌는데도 살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녀에게 “아래”는 버림받음, 실패, 끝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88
89하지만 은소는 손을 뻗었다. 잡지는 못했지만, 거두지도 않았다.
90
91그 차이가 루멜리아를 붙잡는다.
92
93이후 스모퀸의 도움으로 루멜리아 안의 왕관 조각을 처리하려 하지만, 완전히 뽑아낼 수는 없다. 왕관은 외부에서 박힌 독이기도 하지만, 루멜리아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붙잡았던 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94
95결국 왕관 자체는 남고, 목을 조르던 고리만 끊어진다.
96
97> “루멜리아가…… 버텨 보는 것이다.”
98
99이 장면 이후 루멜리아는 완전히 돌아오지는 못한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버티는 인물이 된다.
100
101=== 3권 ===
102==== 칸우르 아르벤 마을 루프 ====
1033권에서 은소와 루멜리아는 세우르로 향하던 중 전송이 틀어져 혹한의 대륙 칸우르 북단, 아르벤 마을에 도착한다.
104
105이 마을은 [[베르나]]가 666년 동안 같은 하루를 반복시키고 있던 장소다.
106
107루멜리아는 처음에는 루프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몸과 손끝이 먼저 반응한다. 특히 와이어와 매듭 자국이 반복 속에서도 희미하게 남으며, 루멜리아는 자신의 손이 무언가를 붙잡으려 했다는 것을 느낀다.
108
109이 감각은 루멜리아가 단순히 기억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 남은 흔적과 의지로 성장하는 캐릭터라는 점을 보여 준다.
110
111==== 버리지 않는 선 ====
112베르나의 시계탑에 진입할 때, 루멜리아는 처음으로 와이어를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담은 선으로 사용한다.
113
114처음에는 기억이 없어서 망설인다. 그러나 장갑 손목에 남은 매듭 자국을 보고 깨닫는다.
115
116> “버린 선은 이런 자국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117
118그리고 루멜리아는 말한다.
119
120> “이번 선은 버리는 선이 아닌 것이다.”
121
122이 선은 시계탑 문을 열고, 베르나와 눈꽃 사이의 계약 실을 드러내며, 마지막에는 은소가 눈꽃을 벨 수 있도록 돕는다.
123
1243권에서 루멜리아는 은소에게 구원받는 위치만이 아니라, 은소가 무너질 때 붙잡아 주는 위치로 성장한다.
125
126베르나가 가능성을 지워 은소가 닿지 못하게 만들었을 때, 루멜리아는 은소의 손목을 와이어로 붙잡고 말한다.
127
128> “지금 닿는 손부터.”
129
130이 장면은 2권에서 은소가 루멜리아에게 손을 뻗은 구조의 반전이다.
131
132=== 4권 초반 ===
1334권 초반, 세우르에 도착한 루멜리아는 자신의 왕관 조각 때문에 큰 위기에 처한다.
134
135세우르의 성유물 감응등이 왕관 조각에 반응하고, 성유물 수호자들은 그것을 왕관형 성흔으로 판단한다.
136
137그들은 아무 근거 없이 상처를 성흔이라 부르는 것이 아니다. 감응등, 루미나 성흔 기록, 성유물 반응이 모두 루멜리아의 조각을 성흔처럼 가리키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한다.
138
139하지만 실제로 그 조각은 진짜 성흔이 아니라, 주신의 자리를 빼앗은 인신의 신성과 닮은 위험한 잔흔이다.
140
141정화 의식이 진행되면 조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서진 왕관이 다시 재생될 위험이 있다.
142
143이때 루멜리아는 다시 교만의 잔향에 흔들린다.
144
145> “루멜리아는…….”
146
147그녀는 “위에 설 자”라는 말을 하려 한다. 하지만 멈춘다.
148
149장갑 손목에 남은 매듭 자국을 느끼고, 자신이 그 말을 듣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150
151> “아닌 것이다.”
152>
153> “루멜리아는…… 지금은 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154>
155> “아픈 것이다……!”
156
157이후 은소 일행은 세우르 중심부에서 도망쳐 빈민가 외곽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니아]]를 만난다.
158
159니아는 루멜리아를 성흔의 아이로 보지 않는다. 가장 먼저 묻는다.
160
161> “……아파요?”
162
163루멜리아는 세우르에 온 뒤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신의 상처를 징표가 아니라 고통으로 봐 주었다는 사실에 멈칫한다.
164
165그리고 대답한다.
166
167> “……아픈 것이다.”
168
169니아는 루멜리아의 통증 일부를 자신의 몸으로 옮겨 치료한다. 이 과정에서 니아의 가슴 근처에 왕관 모양의 얕은 상처가 생긴다.
170
171이것은 이후 니아의 광신 루트와 인신의 잔향으로 이어질 중요한 복선이다.
172
173== 핵심 갈등 ==
174루멜리아의 핵심 갈등은 단순한 선악이 아니다.
175
176그녀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177
178 * 죄를 지었다.
179 * 교만에 잠식되었다.
180 * 왕관 조각이 아직 남아 있다.
181 * 세우르에서는 그 상처가 성흔으로 오해받는다.
182 * 그녀는 높아지고 싶은 충동과, 다시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를 동시에 안고 있다.
183
184하지만 루멜리아는 이제 자신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
185
186예전의 루멜리아는 교만으로 자신을 지키려 했다. 지금의 루멜리아는 겸손하려고 애쓰지만, 자신을 지워 버리려 하지는 않는다.
187
188> “루멜리아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 보는 것이다.”
189
190하지만 스모퀸은 그것도 너무 내려갔다고 말한다.
191
192그래서 루멜리아는 조금씩 배운다.
193
194> “할 수 있는 만큼은…… 해 보는 것이다.”
195
196이것이 현재 루멜리아의 가장 적절한 위치다.
197
198위에 서는 것도 아니고, 자신을 지우는 것도 아니다. 할 수 있는 만큼 버티는 것.
199
200== 상징 ==
201=== 왕관 조각 ===
202처음에는 교만과 지배의 상징이었다.
203
204이후에는 루멜리아가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처가 된다. 세우르에서는 성흔으로 오해받으며, “상처를 신성으로 착각하는 도시”라는 4권 주제와 연결된다.
205
206=== 와이어 ===
207초반에는 암살 도구이자 소모품이다.
208
209하지만 3권 이후에는 '''버리지 않는 선'''이 된다. 루멜리아가 타인을 떨어뜨리기 위해 쓰던 선이, 이제는 누군가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선으로 바뀐다.
210
211=== 매듭 자국 ===
212루프 속에서도 남은 의지의 흔적이다.
213
214루멜리아가 자기 안의 교만과 싸울 때 붙잡는 증거다.
215
216=== “아픈 것이다” ===
217루멜리아가 자기 상태를 인정하는 말이다.
218
219과거의 루멜리아라면 “괜찮다”, “위에 있다”, “대단하다”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루멜리아는 아프다고 말할 수 있다.
220
221이것은 루멜리아의 가장 큰 성장 중 하나다.
222
223== 대표 대사 ==
224> “루멜리아는…… 위에 서야…… 아니, 지금은 그 말만 믿으면 안 되는 것이다.”
225
226> “루멜리아가…… 버텨 보는 것이다.”
227
228> “이번 선은 버리는 선이 아닌 것이다.”
229
230> “루멜리아가, 누군가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거는 선인 것이다.”
231
232> “루멜리아는 그 말을 듣지 않기로 한 것이다.”
233
234> “아픈 것이다……!”
235
236== 현재 상태 ==
2374권 초반 기준 루멜리아는 은소 일행과 동행 중이다.
238
239왕관 조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세우르에서는 그것이 성흔으로 오해받고 있다. 성유물 감응등과 정화 의식은 오히려 왕관 조각을 재생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
240
241루멜리아는 겁먹었지만 도망치기만 하지는 않는다. 아직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자신의 말과 손으로 교만을 끊어 내려고 한다.
242
243루멜리아는 더 이상 “위에 서야 하는 아이”가 아니다.
244
245아직 흔들리고, 아프고, 무섭지만, 그럼에도 선을 버리지 않으려는 아이다.
246
247== 연관 문서 ==
248 * [[은빛 기사는 절망 앞에서도 검을 든다]]
249 * [[은소]]
250 * [[베르나]]
251 * [[니아]]
252 * [[세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