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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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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리지 않는 선 ==== 베르나의 시계탑에 진입할 때, 루멜리아는 처음으로 와이어를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담은 선으로 사용한다. 처음에는 기억이 없어서 망설인다. 그러나 장갑 손목에 남은 매듭 자국을 보고 깨닫는다. > “버린 선은 이런 자국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루멜리아는 말한다. > “이번 선은 버리는 선이 아닌 것이다.” 이 선은 시계탑 문을 열고, 베르나와 눈꽃 사이의 계약 실을 드러내며, 마지막에는 은소가 눈꽃을 벨 수 있도록 돕는다. 3권에서 루멜리아는 은소에게 구원받는 위치만이 아니라, 은소가 무너질 때 붙잡아 주는 위치로 성장한다. 베르나가 가능성을 지워 은소가 닿지 못하게 만들었을 때, 루멜리아는 은소의 손목을 와이어로 붙잡고 말한다. > “지금 닿는 손부터.” 이 장면은 2권에서 은소가 루멜리아에게 손을 뻗은 구조의 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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